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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취증과 다한증의 개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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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헌곤성형외과 작성일04-03-24 11:51 조회6,6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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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액취증과 다한증은 원인이 땀샘으로 분류하긴 하지만, 근본이 다른 질환입니다.
좀 어렵게 들릴지 모르겟지만,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액취증은 그 원인인 아포크라인선이라는 땀샘이고, 다한증은 에크린 선이라는 땀샘인 데 , 두 개를 땀샘으로 분류하는 것은 조직학적으로 보았을 때 모양이 비슷해서 인데, 실제로의 그 근본과 기능, 또 조절하는 상위기관등이 다릅니다.
에크린선은 일반적인 땀 즉, 수분을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하고, 등등의기능을 하는 기본적인 기관이고, 대체로 신경의 지배을 받아서 신경에 의해 조절이 됩니다.
아포크라인선은 땀과는 무관하게 성적인 기능을 하는 기관입니다.
동물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성을 유혹하는 냄새를 풍기는 기관이지요. 그래서 사춘기가 되어야 비로서 액취증이 나타납니다. 즉, 사춘기 때 성호르몬이 분비가 되어서 그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야 기능을 하게 되지요.
따라서 아포크라인선은 성적 기관이고, 성호르몬의 지배를 받습니다.
여기서 근본적인 치료로 접근을 한다면, 만일 에크린선을 지배하는 신경이나 아포크라인 선을 지배하는 호르몬을 완전히 차단한다면, 다한증 액취증은 근본적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허나 호르몬을 완전히 차단할 방법은 아직 개발 되지 않아서, 액취증의 경우 하위 기관이 아포크라인선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절개법이나 흡입법 등이 그 예입니다.
근데 아포크라인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단위라 씨를 말리 듯 하나도 빠짐 없이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대체로 좋은 수술은 기존의 땀샘을 90% 이상 제거하여 주는 것인 데, 그 정도 제거하면 완치가 됩니다.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아포크라인선은 미량이 남아있어도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냄새라는 것은 존재 자체가 냄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맡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되어야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맡을 수 없는 냄새도 훈련된 세퍼드 견등이 잘 맡아서 마약도 찾아내고 그러지요.
몸에도 겨드랑이 외에 젖꼭지나 사타구니에도 아포크라인 선은 미량 존재 하는 데, 이 정도는 냄새를 나게 할 정도는 못 되기 때문에 액취증은 겨드랑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인간이 맡기 어려울 정도의 양으로 줄이는 수술은 가능하고, 그렇게 함으로 치료가 되기 때문에 액취증은 겨드랑이 땀샘을 다이렉트로 없애는 수술이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다한증은 신경을 차단하면, 땀샘의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땀이 안 날 수 있는 데 이런 수술은 가능합니다.
교감 신경절 차단 술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게 되면, 겨드랑이에서 땀이 한 방울 도 안 날 수 있습니다.
근데 교감 신경차단술은 그 수술이 가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술 자체가 좀 심각한 편입니다, 전신마취하에 수술을 필요로 하고, 흉부외과에서 심장 폐를 지나서 신경에 접근하므로 위험도도 다소 따릅니다.
수술 후에 일주일 정도 입원을 해야 하며, 가슴쪽에 두꺼운 흉부 튜브를 꽂게 되는 데 그럼 가슴 양쪽에 상당히 흉한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작용으로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것이 생길 수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를 다소 보완한 클립술이라는 방법도 있는 데, 역시 비슷한 개념입니다.
실제로 교감신경 절제술을 겨드랑이 다한증에 적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한증 자체는 해결이 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손해나 희생이 너무 큰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선책은 액취증 수술처럼 땀샘을 없애는 것입니다.
땀샘 자체를 없애주는 것으로 땀을 줄이는 것이지요, 이는 액취증 수술과 같은 방법으로 수술하여, 땀샘의 양의 최소한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인데, 마찬가지로 완전히 줄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땀의 양은 상당히 줄어서 보통 수준이 되지만, 아예 안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겨드랑이가 아예 말라서 갈라지는 것 보다는 조금 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수술법은 액취증과 동일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에크린선 아포크린선 구분은 하지만 실제로 제거할 때는 두 땀샘이 같이 제거되므로 기존의 액취증 수술이 다한증 치료에도 적용이 되는 것입니다.
실례로 저희 병원에서 수술받은 액취증 환자들이 하나같이 땀도 거의 안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러면 교감 신경 차단술을 주로 어디에 쓰느냐 하면, 손바닥 땀이 많은 다한증의 경우입니다.
손바닥은 땀이 많이 나서 문제가 되어도 손바닥 자체의 땀샘을 없앨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손을 거의 못쓸 정도로 엉망이 되겠지요.
그래서 손바닥 다한증은 교감 신경 차단술을 쓰게 됩니다.
결국 모든 수술은 그 장단점을 가지고, 보다 합리적이고, 이익이 많은 수술을 환자에 맞게 적용 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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