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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헌곤성형외과 작성일03-04-04 12:12 조회4,0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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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취증과 관련한 질문중 기억이 남는 글이 있어 질문과 답변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헌곤입니다

장문의 글을 읽으며 환자의 고충이 느껴집니다.
질문의 답은 순서에 맞춰 쓰도록 하겠습니다.

1.재발의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할 수는 없습니다. 완벽한 답을 원한다면 종양의 검사처럼 여러군데 조직을 떼어서 조직 검사를 할 수있겠지만 그럴 필요도 없을 뿐 더러 그것이 치료에 어떤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제가 설명드린 내용은 가능성으로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완벽한 답이 되진 않더라도 그럴 가능성이 많은 것입니다. 그리고 겨드랑이 냄새와는 별개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액취 암내의 원인은 유두나 음모 항문등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여기는 수술할 수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겨드랑이만 수술의 대상이 됩니다. 이런 다른 부위에서 나는 냄새에 심하다면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 액취의 재발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2.나머지 부위의 제거가 가능합니다.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수술을 하는 의미가 없겠지요. 그리고 재수술시 흡입법을 택하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절개를 다시하면 부작용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좀더 부작용이 없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고 그 대안은 흡입법입니다. 예로 요리를 할 때 매운맛을 내기 위해 고추가루만 있다면 어떤 요리든 매운 맛을 위해 고추가루만 쓰겠지만 고추가루, 고추장, 후추 등등 재료가 다양하다면 각 요리에 적절한 재료를 쓰는 것이 좋겠지요. 과거 흡입법이 개발 되기 전이라면 첫수술이든 재수술이든 항상 절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좀 다르구요
두번째 이유는 절개법이 의외로 주변부 접근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절개를 한없이 크게 하면 주변 수술이 불편하지 않지만 3내지 4센티 정도 째서 뒤집으면 경험의 정도에 따라 주변부로 손이 잘 않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흡입법은 길다란 관을 사용하므로 주변부 수술에는 더 유리하지요. 그리고 절개를 하게 되면 너무 깊은 지방층을 건드리기는 부담이 됩니다. 피가 많이나고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반면 흡입법은 혈류의 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하게 깊은 부위를 빼낼 수 있습니다.

3.흡입법 절개창은 0.5센티미터 정도 입니다. 만일 내시경을 보려면 적어도 3센티정도 째야하는 데 그렇게 하는 것은 흡입법을 할 필요가 없겠지요.

4.혹시 상담시 제 설명을 오해했을 가능성도 있으리란 생각이 드는 데요. 제거를 가늠할 척도로 수치적이나 컴퓨터 같이 정확한 방법은 없습니다. 그 척도는 흡입시 손끝으로 느끼는 변화와 표면에 나타나는 피부의 상태 얇아진 정도 등을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입니다. 결국 의사의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흡입법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절개법을 많이 해 보아야만 합니다. 비슷한 예로 일반외과에서 내시경 수술을 잘 하기 위해서 절개하는 클래식한 방법을 많이 해 보아야만 합니다. 만일 내부의 남아 있는 땀샘이 어디에 얼마만큼 인지 알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재발하는 사람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5.재수술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남은 흉터 입니다. 흉터 조직으로는 딱딱해서 접근이 어렵고 그리고 정상 조직에 비해 과도하게 자극을 주는 것은 흉터 인근의 부족한 혈류로 인해 상처 회복이 더디어 지거나 괴사에 빠질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절개를 다시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는 한 할 것입니다. 피부를 괴사에 빠뜨리면서 까지 수술할 수는 없겠지요.
참고로 환자분과 비슷한 재발 환자를 수술한 경우 중 심하게는 겨드랑이 전체가 흉터로 뒤덮힌 환자도 있었습니다. 모든 환자들이 성공적으로 재수술이 되었고 현재 재발한 분은 전혀 없습니다.

6.통증은 지극히 개인적이라 제가 딱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그런 불편함은 내부의 형성된 흉터와 관련한 증세입니다. 흡입을 해도 일단 내부적인 흉터가 생기게 되기 때문에 회복 초기에는 그런 증세가 있지만 내부적인 흉터는 외부의 절개창이 없으면 서서히 줄어듭니다, 그러면서 증세도 좋아집니다. 반면 절개를 하게 되면 외부와 내부의 흉이 같이 남게 되고 외부의 흉의 좋아지지만 최후에 어떤 형태로든 남게 되지요. 다는 아니지만 남은 흉터가 있으면 또 흉이 클수록 찌릿한 통증의 빈도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7.재수술은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답변이 끝났습니다. 저도 이렇게 길게 쓸지 몰랐는 데 좀 길어졌군요. 아마 그날 상담을 충분히 못해 드린 미안한 마음이 남았나 봅니다. 끝으로 제 의견을 조금 쓰겠습니다.

재수술이든 첫수술이든 액취증 수술은 재발의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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